카테고리 없음 2012. 5. 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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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시즌2 를 응원하며...

유시민의 안경이 당권파의 폭력에 날아갈 즈음
내 안경은 술 취해 휘청거리는 내 발걸음에 날아가고 있었다.

완전히 다른 안경의 비상이건만
어쩐지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만의 신념에 취해 더 이상 사고할 수 없는 폭력과
술에 완전히 취해 더 이상 기억할 수 없는 블랙아웃.

깨어나고 나면
후회를 하기도 하고, 그래도 즐거웠노라고 자위하기도 하고 그러는 점마저도 닮아 있다.


잃어버린 안경 대신 테 부러진 옛 안경 하나 쥐어 들고 출근을 했다가
일이 바뻐 안경점 들리지 못하고 그대로 쓰고 돌아왔다.
내일도 이 안경 쓴 채 출근해야 할 팔자.

나는 이제 더 이상 진보가 아닐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응원한다.
내일 또 안경점에 들리지 못해 똑같은 안경을 쓰고 들어와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옛 안경 쥐어들고 새 희망 갖고 출근할 테다.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더욱 더 참여하고, 지원하며 피하거나 버리지 않고 조금씩 바꿔 가려는
진보시즌2를 힘껏 응원한다.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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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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