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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2. 13:00
* 이 글은 http://empire.achor.net/diary/1474 에서 발췌된 글로 일부 이미지, 동영상, 코드 등이 누락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6일 이사를 했고, 딱 일주일째다.
바로 옆 아파트로 옮긴 것이지만 어쨌든 이사는 이사였다.
아직 정리해야 할 게 산더미다.
이사 이후 가장 큰 장점이라면
평수는 비슷하지만 거실이 넓어 이젠 적어도 시윤이 어디 부딪치지 않고 놀 수 있다는 점이고,
가장 큰 단점이라면
미친, 재활용 수거를 토요일 아침에만 한다는 점이다.
금요일 저녁에라도 미리 내다 버릴 수 있다면 한결 낫겠건만
반드시 토요일, 그것도 오전 9시 이전까지 내다 놔야 한댄다.
직장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다.
주중의 피곤을 위로하기 위해선 적어도 주말 늦잠 정도는 반드시 자 줘야 한다.
주민대표가 되어서 싹 다 갈아버리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일단 오늘은 시간 맞춰 일찍 일어나 이사로 인해 더욱 가득한 재활용 쓰레기들을 처리한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니 경비 아저씨는 단 번에 나를 알아 본다.
엊그제 새로 이사 오신 분이시죠?
아, 예,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내지만 어색하다.
이런 건 내게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보통은 이 동네에 나 같은 놈이 사는 지 안 사는 지 알지 못해야 한다.
이 쉐끼 뭔가 좀 수상해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걸 보면 아닌 건도 같고... 뭔가 좀 아리까리 해야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과 알고 지내는 걸 좋아하진 않았던 게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일부러 거리를 둔 것은 아니었다.
생산과 소비, 모두가 적었고, 종교나 지역활동 등도 참여치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낮에 자고, 밤에 깨어 있는 삶을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마주칠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
반사회적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비사회적일 수는 있었겠다.
이것 또한 역시, 변해 가는 것이다.
배고프면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으며 밤새 게임이나 일을 하다가
아침 무렵 잠들어 저녁 때쯤 일어나 친구들과 술이나 좀 마시고, 그렇게 하루가 반복되는 삶은 이미 끝났다.
영화 트루먼쇼의 짐캐리처럼 ...
더 보기 : http://empire.achor.net/diary/1474
지난 11월 6일 이사를 했고, 딱 일주일째다.
바로 옆 아파트로 옮긴 것이지만 어쨌든 이사는 이사였다.
아직 정리해야 할 게 산더미다.
이사 이후 가장 큰 장점이라면
평수는 비슷하지만 거실이 넓어 이젠 적어도 시윤이 어디 부딪치지 않고 놀 수 있다는 점이고,
가장 큰 단점이라면
미친, 재활용 수거를 토요일 아침에만 한다는 점이다.
금요일 저녁에라도 미리 내다 버릴 수 있다면 한결 낫겠건만
반드시 토요일, 그것도 오전 9시 이전까지 내다 놔야 한댄다.
직장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다.
주중의 피곤을 위로하기 위해선 적어도 주말 늦잠 정도는 반드시 자 줘야 한다.
주민대표가 되어서 싹 다 갈아버리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일단 오늘은 시간 맞춰 일찍 일어나 이사로 인해 더욱 가득한 재활용 쓰레기들을 처리한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니 경비 아저씨는 단 번에 나를 알아 본다.
엊그제 새로 이사 오신 분이시죠?
아, 예,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내지만 어색하다.
이런 건 내게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보통은 이 동네에 나 같은 놈이 사는 지 안 사는 지 알지 못해야 한다.
이 쉐끼 뭔가 좀 수상해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걸 보면 아닌 건도 같고... 뭔가 좀 아리까리 해야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과 알고 지내는 걸 좋아하진 않았던 게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일부러 거리를 둔 것은 아니었다.
생산과 소비, 모두가 적었고, 종교나 지역활동 등도 참여치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낮에 자고, 밤에 깨어 있는 삶을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마주칠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
반사회적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비사회적일 수는 있었겠다.
이것 또한 역시, 변해 가는 것이다.
배고프면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으며 밤새 게임이나 일을 하다가
아침 무렵 잠들어 저녁 때쯤 일어나 친구들과 술이나 좀 마시고, 그렇게 하루가 반복되는 삶은 이미 끝났다.
영화 트루먼쇼의 짐캐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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