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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30. 01:45
번개라도 치고 있나 보다.
창밖으로 섬광이 스친다.
아직 사무실.
또다시 이른바 사옥방호다.
말 그대로 사옥을 방호하는 일.
간혹 노사 간 대립 시 사측에서 용역깡패를 동원하였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일부 섞여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일반 직원들 동원되는 것이고, 내 한 목숨 바쳐 사옥, 더 나아가 회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__-;
아침에 담배 한 대 피우며 창밖을 보고 있노라니
워킹그룹장이 비 올 것도 같은데 어쩌나, 하며 밖에서 내내 농성 중인 사람들을 걱정한다.
그보다 밤새 같이 대응 해야 하는 워킹그룹원을 챙겨달라며 농을 건네지만
어쩔 수 없는 대립적 관계에서도 미움이나 증오가 아닌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갖고 있다는 게 애뜻하게 느껴진다.
간혹 상사들과 진창 술을 마실 때면
그들의 옛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그들 또한 대학시절엔 학생회장이었고, 과대표였으며
나름 학생운동에 열심히 였음이 밝혀지곤 한다.
살아 있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오, \'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다.
범인의 인생, 뭐 그런 것도 같다.
철학과 이상, 정의와 신념 없지 않았으나
먹고 살기 위한 삶과의 투쟁 속에서 화해하고, 타협하며 그렇게 시간 속에서 늙어 가는 것.
적어도 양분적인 이데올로기의 시대,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각각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흐름으로 규정 짓는 시대는 완전히 종식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을 좋아하는 이는... 어쩌고 저쩌고 따위는 이제 그만 하자.
- achor...
더 보기 : http://empire.achor.net/blog/1447
창밖으로 섬광이 스친다.
아직 사무실.
또다시 이른바 사옥방호다.
말 그대로 사옥을 방호하는 일.
간혹 노사 간 대립 시 사측에서 용역깡패를 동원하였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일부 섞여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일반 직원들 동원되는 것이고, 내 한 목숨 바쳐 사옥, 더 나아가 회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__-;
아침에 담배 한 대 피우며 창밖을 보고 있노라니
워킹그룹장이 비 올 것도 같은데 어쩌나, 하며 밖에서 내내 농성 중인 사람들을 걱정한다.
그보다 밤새 같이 대응 해야 하는 워킹그룹원을 챙겨달라며 농을 건네지만
어쩔 수 없는 대립적 관계에서도 미움이나 증오가 아닌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갖고 있다는 게 애뜻하게 느껴진다.
간혹 상사들과 진창 술을 마실 때면
그들의 옛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그들 또한 대학시절엔 학생회장이었고, 과대표였으며
나름 학생운동에 열심히 였음이 밝혀지곤 한다.
살아 있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오, \'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다.
범인의 인생, 뭐 그런 것도 같다.
철학과 이상, 정의와 신념 없지 않았으나
먹고 살기 위한 삶과의 투쟁 속에서 화해하고, 타협하며 그렇게 시간 속에서 늙어 가는 것.
적어도 양분적인 이데올로기의 시대,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각각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흐름으로 규정 짓는 시대는 완전히 종식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을 좋아하는 이는... 어쩌고 저쩌고 따위는 이제 그만 하자.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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