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1. 2. 26. 16:00

재계 1위인 삼성그룹과 2위인 현대차그룹과의 차이는
그 1단계 이상의 차이가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겉에서 보는 사람들의 인식 차이 뿐만 아니라
짧게 나마 두 집단의 대표사를 모두 다녀 본 경험적 측면에서도
인프라라든가 조직의 생리 같은 내적인 측면에서 역시 적잖은 차이가 느껴지는 편이다.

전체의 차이는 전체를 이루는 구성원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인데
조직 구성원의 역량이라면 거기에서 거기일 것이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 커다란 차이를 지니게 된 까닭이라면
결국 구성원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나 절차, 규범적 측면이 아닐까.

이미지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이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 색채를 가진 것도 같지만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바는 삼성그룹쪽이 훨씬 더 자율성이 통제돼 있고, 거대한 압박의 무언가가 전체를 뒤덮고 있는 인상이 있다.


이번 정몽구, 이건희에 대한 배상, 배임 판결 건도 그러할 것인데,

고작해서 1단계 차이일 뿐인데
언론이 대하는 차이는 그 훨씬 이상이다.

이건희에 대해 부정적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치 금기를 대하는 듯한 느낌인 반면
정몽구에 대하여서는 좋은 먹잇감이라도 찾은 매의 눈빛이 느껴진다.

조직의 구성원 뿐만 아니라 언론까지도 삼성의 거대한 통제의 그림자 속에 덮여져 있는 것만 같다.


기업적 측면에서는 삼성의 이러한 통제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 하겠지만
전체 사회적 측면에서는 내부 뿐만 아니라 이렇게 외부 언론까지도 통제하는 삼성의 행태는
참으로 惡한 모습이 아닌가.

그러하지 못한 면도 있고, 이미 내려간 슬로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Google은
자신들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으로서 Don’t be evil 이란 슬로건을 가졌었던 사실을 되새겨 볼만 하겠다.

- achor

 

이건희-정몽구 판결, '이중잣대' 언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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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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