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1. 3. 24. 00:38
매일 같이 1면급 기사를 내뿜어 주고 있는 이번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논쟁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서 꽤나 흥미롭다.
몇 자 적어보자.


1. 김영희 PD

가장 큰 잘못은 누가 뭐래도 김영희 PD다.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로서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 나가려던 선량한 의도였고,
또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징을 살려 상황에 맞게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실제적으로 그리려던 그 의도는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그럼에도 사안이 잘못 되었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서바이벌이고, 그 결과에 대한 원칙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순간적으로 변경해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

유某 정치인의 말처럼,
국가안보나 경제적 발전, 자유의 가치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기회균등과 정의, 원칙 등으로 최근 사회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옮겨졌음을 간과했던 결과다.

경험과 연륜이 많은 老 PD가 이러한 키워드를 놓쳤다는 건 안타깝지만 틀림 없는 과오다.


2. 이소라

그녀의 억울한 측면도 한편으론 이해가 간다.
촬영 아닌 상황이란 판단에서 이야기 했던 것이 실제 방송이 되었고,
굳이 방송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을 WoW 등의 사생활까지도 노출되어
마치 아마추어적이고, 땡깡이나 부리는 WoW 폐인이 되어 버린 상황은 어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

그러나 그녀의 인성이 드러난 것은 확실하다.
그녀보다 더 더럽고, 지저분한 인성을 갖고 있지만 방송되지 않아 사람들이 모르는 연예인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성의 정도를 순위 매겨 이소라 너보다 더 인성이 나쁜 연예인은 100명이 있으니 너는 괜찮다,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소라의 인성 자체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일 뿐이니 너무 억울해 해서는 안 된다.
애초에 그녀 인성이 좋았다면 이럴 일도 없는 것이었다.

그녀가 정말 김건모를 좋아해서 그랬든, 혹은 혹자들의 말처럼 쇼를 했든 그건 상관 없다.
분명한 것은 그녀가 원칙과 그에 따른 결과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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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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