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1. 6. 28. 01:41
* 이 글은 http://empire.achor.net/diary/1461 에서 발췌된 글로 일부 이미지, 동영상, 코드 등이 누락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컨설팅 업체와의 술 자리.
오늘따라 술이 아무 맛 안 나는 걸 보니 조심해야겠는걸, 생각을 하며 이사님의 술잔을 받는다.

그리곤 그걸로 기억이 끝.
눈을 떠보니 집이긴 하다.


실수라도 하지 않았는지 곧바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다행히 그냥 뻗어서 잤단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날 받은 갤럭시탭 부속품들이 사라져 있다.
01X의 오랜 수호자였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태블릿 하나 구입한 게 하필 그 날 회사로 도착했던 게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본체는 꺼내서 양복 안주머니에 넣어뒀었고, 그것만은 그대로 남겨져 있다.


부속품으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삼성은 충전기나 데이터케이블의 가격을 어마어마 하게 책정해 놨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살아 있다는 것이.


눈을 떴을 때 더 최악의 상황과 맞닥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단 한 번 못 써본 채 갤럭시탭의 부속품들과 이별은 했지만
처자식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생명에 비한다면 보잘 것 없는 가치일 뿐이다.

두 가지 교훈이다.

1. 술자리엔 손에 뭘 들고 가지 말자.
2. 술맛이 안 느껴질 땐 술을 마시지 말자.

- achor...

더 보기 : http://empire.achor.net/diary/1461
posted by achor
: